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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한국에 있는 일본계기업 특징기록 Memorize/WorkLife 탐구생활 2022. 9. 24. 09:00반응형
한국에 있는 일본계기업
일본기업의 문화도 가지고 있고, 한국기업의 문화도 가지고 있는 지금 내가 다니는 곳은 입사 첫날부터 문화충격(Culture shock)이었다. 이 회사만이 가지고 있는 특이한 문화에 대해서 소개해보도록 한다.
1. 아침체조
아침에 출근을 하면 9시 5분 전 체조음악인 ‘국민체조’가 방송에서 흘러나온다.
자기 자리 앞에 일어나서 각자 체조를 하기 시작한다. 찾아보니 한국의 중소기업에서도 아침체조를 하는 곳이 있다고 하지만 그런 것을 본 적이 없던 나에게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근처에 일본기업이 또 있어 아침에 체조를 하는 것을 보았는데 일본 기업은 아침에 체조를 하면서 업무의 시작을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국민체조:https://www.youtube.com/watch?v=aeHVX2P4kaQ)
2. 공용어가 일본어
앞장에서 이미 거론이 된 이야기이지만, 회사의 공용어가 일본어이다. 대부분의 외국계기업이 그렇겠지만, 업무와 관련된 모든 것들이 일본어로 되어있다. 입사 첫 날 받은 노트북 컴퓨터 키보드에서부터 날아오는 메일들과 각종자료들, 회의, 회식자리까지. 1년? 아니 2년까지도 제대로 일본어를 듣지도, 말하지도 못해 회의의 90% 이상을 아무 생각 없이 멍하게 있었고, 업무의 대부분은 당연히 일본어가 필요 없는 단순반복의 것들이었던 것 같다.
3. 더치페이
어쩌면 한국사람에게는 이해가 되지 않는 더치페이문화가 있다. 한국이라면 회식을 할 때 팀장이 내거나, 회사에서 내는 것이 일반적일 테니 말이다. 회식도 업무의 연장인데 왜 사비로 회식에 참석해야 하나? 라는 생각을 하겠지만 이것은 한국기업(회식의 강제성)과 일본기업(더치페이)의 문화가 섞여 있는 것 같다. 실제 일본에서도 더치페이를 하지만 회식에 참석하는 것은 자유의지이다. 가지 않아도뭐라고 하는 사람 없고, 이유를 묻는 사람도 없다. (일본에 있는 일본 기업에 대한특징에 대해서도 얘기할 예정이다.)
4. 차임벨
고등학교 때 까지만 해도 각 교시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차임벨이 있었다. 졸업 후에는 차임벨 들을 기회가 없었는데, 일본계 회사에 들어오니 업무의 시작(9시)과 끝(18시), 그리고 점심(12시30분)을 알리는 차임벨이 있다. 처음에는 깜짝깜짝 놀라기 일쑤였지만 지금은 익숙해져서 오히려 없으면 규칙적인 업무 패턴이 되지 않는다. 코로나로 인해서 재택이 늘어난 요즘, 집에는 차임벨이 없어서 점심시간 없이 업무를 계속한다던가, 퇴근시간이 된 줄도 모르고 잔업을 한다던가 하는 일이 많아졌다.
5. 소방훈련
지진의 재해는 거의 없으니, 불이 났을 때를 대비한 소방훈련을 매년 하고 있다. 각 팀의 소방훈련 담당자가 정해져 있는데, 담당자는 불이 났을 때 어떤 경로로 건물 밖에 나가서, 어디에 모일지를 팀 내에 공유하고 팀원의 안전 확보를 담당한다. 건물 밖에 나가면 정해진 곳에 모여서 인원체크를 하는 것으로 끝이 나는 훈련이다.
일본 본사 주재!이것은 기회?
이런 일본계 한국 회사의 문화가 적응이 되고 매너리즘에 빠질 때쯤 운이 좋게 일본 본사에 2년간 주재를 갈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아직 일본으로 떠나기 전 일본에서 나의 팀장이 될 분에게서 메일이 왔다.
‘김씨의 팀장이 될 스즈키라고 합니다. 일본에 조심히 오시기 바랍니다.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라는 짧은 메일이었지만 신경 써주고 있다는 것을 느꼈고, 설사 그렇지 않더라도 그 메일 한 통으로 2년을 잘 버틸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2년동안 잘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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